2025년은 Web3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진화하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넘어서 AI, 고속 블록체인 인프라, 그리고 탈중앙화 금융(DeFi) 이 융합하며 전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죠. Aethir의 DePIN 혁신, Polymarket의 예측 시장, 그리고 업비트의 GIWA 블록체인처럼 각 프로젝트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며 실생활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흐름 속에서 특히 눈에 띄는 프로젝트, Hyperliquid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Based를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Ethena Labs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DEX가 아니라, DeFi의 철학과 실용성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ased란 무엇인가?
Based는 Hyperliquid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옴니채널(omni-channel) 탈중앙화 트레이딩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탈중앙 거래소(DEX)”라 부르기에는 그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웹·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Telegram 봇까지 지원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거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죠.
Based의 철학은 이름처럼 “Stay Based”, 즉 실용적이고 투명하며 커뮤니티 중심적인 생태계를 지향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의 DEX들이 주로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거래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Based는 세 가지 핵심 축을 통해 Web3 경험을 확장합니다.
- 거래 플랫폼 (Composable Trading Terminal): AI 기반 트레이딩 툴, 자동화 전략, 히트맵 등 다양한 미니앱을 제공해 트레이더들이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프로젝트 런치패드 (Basedpad): 신규 프로젝트가 제로 수수료·커뮤니티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토큰을 배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실생활 연결 (USDe 통합): Ethena의 합성 스테이블코인 USDe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유동성을 공급하고, 데빗카드 기능을 통해 크립토를 실생활 결제로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Based는 단순히 거래를 중개하는 곳이 아니라, 트레이더와 빌더, 그리고 실사용자를 연결하는 종합 DeFi 허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DEX 이상의 DEX”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Based의 탄생 배경과 철학
2025년, Hyperliquid는 이미 빠르게 성장한 Layer 1 블록체인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하루 평균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량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Solana나 Base 같은 이더리움 L2 체인과 달리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초당 수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와, $0.01 미만의 초저비용 거래 수수료 덕분에 트레이더들에게 “CEX급 경험을 제공하는 체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죠.
이런 환경에서 2024년 말 등장한 Based는 단순히 Hyperliquid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거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옴니채널 트레이딩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웹, 모바일, 그리고 Telegram 봇을 통한 접근성을 모두 제공하며, “Stay Based”라는 슬로건을 통해 실용적·투명·커뮤니티 중심이라는 Web3의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출시 이후 Based는 Hyperliquid 전체 거래량의 약 7%를 차지하며, 2025년 9월 기준 누적 거래량 80억 달러, 사용자 1만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성장에 결정적 전환점이 된 것은 바로 2025년 9월 8일 Ethena Labs의 전략적 투자 발표였습니다. Ethena는 합성 스테이블코인 USDe를 통해 DeFi 시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TVL을 관리하는 강자입니다. 이들이 Based에 투자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자금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Based가 Hyperliquid 생태계 내에서 USDe 채택을 가속화하는 핵심 채널이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DeFi의 오래된 문제와 Based의 해법
DeFi는 혁신적인 금융 실험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Based는 그중 세 가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첫째는 높은 거래 비용과 복잡한 UX입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경험했듯이, 가스비는 초보자에게 커다란 진입 장벽이 됩니다. 트랜잭션 하나에 수십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면, 신규 유입은커녕 기존 사용자조차 지칠 수밖에 없죠. Hyperliquid의 초저비용 네트워크 위에 세워진 Based는 이를 $0.01 미만으로 줄였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원탭 포지션 관리, 자동 TP/SL, 트레일링 스탑 기능을 도입해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부족 문제입니다. 속도가 빠른 신생 체인일수록 안정적인 결제 수단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트레이딩은 물론, dApp 확장성에도 제약을 줍니다. Based는 Ethena의 USDe를 도입해 이런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USDe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헤지 포지션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며, BlackRock BUIDL 펀드에 기반한 USDtb까지 연계해 유동성을 강화합니다.
셋째는 프로젝트 런칭의 불공정성입니다. 대부분의 Web3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서 소수 VC와 대형 투자자 중심으로 토큰이 배분되며, 커뮤니티 참여는 제한적이었습니다. Base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Basedpad라는 제로 수수료 런치패드를 내놓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커뮤니티에 초기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공정성을 높인 것입니다.
이런 시도는 마치 Polymarket이 정보 비대칭을 줄여 예측 시장을 성장시킨 것처럼, DeFi가 보다 접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Hyperliquid 위에서 구현되는 Based의 혁신
Hyperliquid는 독자적 검증자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L2들과 차별화된 속도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입니다. Optimistic Rollup이나 ZK-Rollup 기반이 아닌 만큼 EVM 비호환이라는 제약도 있지만, 속도와 효율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며 이미 DeFi 트레이더들이 모여드는 체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Based는 이 위에서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합니다.
- Composable Trading Terminal: AI 기반 트레이딩 봇, 리퀴데이션 히트맵, 자동화 전략(TWAP, Scale Orders)을 미니앱 형태로 제공하여, 사용자와 빌더가 함께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 Basedpad: 신규 프로젝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제로 수수료 런치패드로, 커뮤니티 참여형 초기 분배 모델을 제시합니다.
- USDe 통합: Ethena의 USDe와 USDtb를 Hyperliquid에 도입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며, 크립토 자산을 실생활 결제로 연결하는 ‘Spend Crypto’ 데빗카드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즉, Based는 단순히 거래 플랫폼을 넘어서 거래–런칭–실생활 연결이라는 삼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와 리스크
2025년 DeFi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Solana, Base와 같은 고속 체인들이 각자 생태계를 확장하며, Uniswap, dYdX, PancakeSwap 같은 기존 DEX 강자들도 여전히 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ased가 차별성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AI 통합 – AI 기반 트레이딩 툴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 공정한 런치패드 – VC 중심 구조가 아닌 커뮤니티 중심 초기 참여 모델을 제시합니다.
- 실생활 연결 –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지출 기능으로 Web3와 실생활을 이어줍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Hyperliquid 자체가 중앙화된 검증자 네트워크에 의존한다는 점은 꾸준히 지적되어 왔으며, EU의 MiCA 규제처럼 DeFi 전반에 압박을 줄 수 있는 규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Ethena가 최근 USDH 입찰을 철회했던 사건처럼, 정책 변화가 커뮤니티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thena 파트너십과 성장 동력
9월 8일 발표된 Ethena의 전략적 투자는 Based를 단숨에 주목받는 프로젝트로 만들었습니다. 해당 발표는 X에서 16만 뷰를 기록하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죠. Ethena는 최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Based를 Hyperliquid 내 USDe 확산의 핵심 채널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Based는 누적 거래량 80억 달러, 사용자 1만 명 이상, 그리고 50만 달러에 달하는 제휴 수수료 분배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4분기에는 HIP-3 시장(보상형 담보 모델)과 LayerZero 크로스체인 브릿지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성장 모멘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마무리
Based는 Hyperliquid의 속도, Ethena의 안정성, 그리고 커뮤니티 철학을 결합한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또 하나의 DEX가 아니라, 거래 경험에서 실생활 결제까지 연결하는 Web3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후반부, 이 프로젝트가 DeFi의 “Stay Based” 철학을 어떻게 실현할지 지켜보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Based가 DeFi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